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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힐링

봄, 600가지 목련이 피어나다 - 천리포수목원 찰나의 꽃 목련이 봄을 알리다 목련만큼 ‘찰나’라는 단어와 어울리는 꽃이 또 있을까? 얼마 전까지 담장 너머로 수줍게 피어 오르는 꽃봉오리를 본 것 같은데, 어느 순간 시든 꽃잎이 땅바닥에 나뒹구는 모습을 보면 세월의 무상함과 잔인함이 느껴진다. 젊음을 느끼는 순간 젊음이 이미 사라지고 없듯, 피어난 순간부터 지기 시작하는 목련은 마치 인생에서 청춘과도 같아 늘 아쉬움이 남는다. 목련은 눈이 오는데도 봄을 부른다는 의미로 ‘근설영춘(近雪迎春)’이라 불리는데, 보통 식물이 생존을 위해 태양을 향하지만 목련의 꽃봉오리는 약속이나 한 듯 모두 북쪽을 바라보며 핀다. 옛 선비들은 북쪽을 임금에 대한 충절로 여겨 ‘북향화’라는 애칭을 지어 주기도 했다. 다양한 사연이 담긴 목련을 떠올리면 대부분 하얀 목련 아니면.. 더보기
나무 위를 걷는 ‘산림 수호천사’ 쓱싹쓱싹 톱질소리가 숲을 울린다. 톱밥이 벚꽃 잎처럼 하늘하늘 날리는가 싶더니, 큼직한 썩은 가지가 로프에 매달린 채 땅으로 내려온다. 나무와 사람을 함께 살리는 수목관리. 국내 1호 아보리스트 김병모 부회장은 남다른 숲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나무와 눈높이를 맞춘 사람들 20미터는 족히 넘는 강릉 오죽헌 노송 숲 아래에 범상치 않은 실루엣이 여럿 나타난다. 잠금고리 수십 개를 안전벨트에 주렁주렁 매단 사람들이 나무를 올려다보며 무언가를 논의한다. 곧 사람 키를 가뿐히 넘는 거대한 새총 ‘빅샷’ 이 모습을 드러낸다. 줄 달린 오자미를 빅샷에 넣고 단단한 가지를 향해 쏘아 올리는 사람들. 로프를 단단히 매단 사람들이 망설임 없이 외줄을 타고 올라간다. 클라이밍과 수목관리 기술을 접목해 나무가 올바르.. 더보기
ECOHEALING 2016 vol.13 산림치유매거진 에코힐링 2016 겨울호 입니다. 더보기
ECOHEALING 2016 vol.12 산림치유매거진 에코힐링 2016 가을호 입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