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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에코힐링/2017 에코힐링 봄 호

4차 산업혁명, 미래사회의 변화 그리고 산림복지

 

 

 

 

 

 

 

 

 4차 산업혁명과 미래사회의 변화
 운전기술이 필요 없는 무인 자동차가 개발되고, 알파고가 인간과 바둑을 두는 세상이 도래했습니다. 공상과학 영화에 보던 모습이 지금 우리 눈앞에 현실로 펼쳐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리나라는 선진국을 모방하며 이를 활용해 빠르게 잘 성장해왔습니다. 자동차, 스마트폰 등 산업, 정보, IT 융복합을 통해 2, 3차 산업시대까지는 중진국 상위권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모방에는 분명 한계가 존재합니다. 특히 로봇,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최첨단 기술력이 중시되는 4차 산업시대에는 교육, 제도, 가치관, 어쩌면 뇌구조까지 바꿔야 할 정도로 패러다임이 바뀔 것입니다.
 물론 아직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30~40년 후에는 지금과는 전혀 다른 세상이 펼쳐질 것이고,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며 불안하고 위험하고 불편함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근대문명은 분명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가장 큰 사례가 기상 이변입니다. 얼마 전 TV에서 북극의 빙하가 녹아 내리고 대홍수와 대지진이 일어나는 등 기상 이변이 심각하다는 내용을 봤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과 지구온난화 피해가 커지는 가운데, 기상이 예전과 똑같다면 오히려 더 이상하지 않을까요? 근대문명의 바탕은 이기주의와 무한경쟁에서 시작됐습니다. 인간의 끊임없는 욕심과 국경을 넘는 치열한 생존경쟁으로 자본주의와 민주주의 현대사회는 곧 위기를 맞을 것입니다. 지금과 같은 상태로는 절대로 오래갈 수 없습니다.
 물론 과학문명의 발달로 생활이 편리해지고, 쾌적해지고 효율성도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그만큼 부정적인 측면도 많습니다. 경제침략과 식민지배 그리고 자연파괴와 공해, 지구온난화를 초래하였습니다. 이런 점에서 과학문명은 양날의 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가 맞이하게 될 4차 산업사회는 어떤 모습일까요? 편리한 기술발달로 인간의 능력은 퇴화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자동차 생활에 익숙해져 다리가 약해질 수도 있고, 스마트폰 사용으로 기억력이 감퇴될 수 있습니다. 2030년에는 현재 직업군의 80%는 사라져 노동시장이 붕괴된다고 합니다. 지금 우리가 하는 일을 인공지능이 대부분 처리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미래에는 창조적이고 감성적인 즉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일을 찾아야 할 것입니다.

 

 

 

 

 

 

 

 

 

 

 

 

 

 

 

 

 

 

 

 

 

 

 

 

 

 

 

 

 

 

 

 

 

 

 

 

 

 

 만병의 근원인 ‘뇌 피로’
 그렇다면, 지금 우리의 건강은 어떤 상태일까요? 3차 산업사회를 살아가며 우리의 자연 치유력이 매우 약화됐습니다. 즉 더우면 땀을 흘리고, 수분이 부족하면 물을 마시는 항상성 기능과 몸에 상처가 나면 피가 나고 딱지가 생겨 피부를 재생시키는 조직 재생기능, 그리고 질병을 막는 면역기능이 현저히 저하돼 있습니다. 그 중 가장 심각한 것은 ‘뇌 피로’입니다.
 뇌 피로는 만병의 근원입니다. 모든 질병은 시상하부 중추에서 비롯되는데, 이것에 문제가 생기는 게 바로 뇌 피로입니다. 뇌 피로 초기 단계는 두통, 게으름, 기억감소가 일어납니다. 머리가 빨리 안 돌아가고 주의집중력이 저하되어 머리가 멍해짐을 느낍니다. 처음엔 지겨운 느낌 그리고 지친다는 느낌이 들며 졸음이 옵니다. 이런 상황에도 적절한 휴식없이 계속 강행군을 하면 더욱 심각해집니다. 먼저 자율신경부조증, 초초불안, 긴장, 가슴 두근거림, 결림,두통, 어지럼증과 같은 자율신경계에 이상이 옵니다. 또 설사, 변비, 복통, 생리불순, 소화불량, 만성피로, 거친 피부, 노화촉진 등 내분비대사계는 물론, 온갖 염증, 장염, 위염, 편도선염, 구내염, 피부염 등 면역계에도 문제가 발생합니다. 더욱 악화될 경우, 고혈압, 심장병, 중풍, 당뇨병, 출혈성 위궤양, 궤양성 대장염 등 본격적인 생활습관 질병이 발병합니다.

 

 숲에 모든 답이 있다
 정신건강과 뇌 피로의 회복을 위해서는 5감을 쾌적하게 자극해야 합니다. 틈 나는 대로 도심을 떠나 자연으로 돌아가야 합니다. 산 속에는 5감이 절로 열려 쾌적한 자극을 만끽할 수 있으며 이는 뇌 피로에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입니다. 자연은 그 자체로 엄청난 힐링 파워가 있습니다.
우리는 문명이 발달하면서 자연을 떠났습니다. 도시화, 산업화가 되면서 우리의 오감도 둔화됐고, 도시생활은 오감을 닫게 하여 불행을 느끼고 건강도 악화됐습니다.
 도시 속 아이들은 주의력 결핍증에 걸리게 되고, 어른들 역시 우울증이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숲속에서 아이들은 마음껏 뛰어놀며 나무에 오르고 때로는 나무에서 떨어지기도 하며 지능이 발달하고 정서적인 감성도, 창의력도 기를 수 있습니다. 최근 숲 유치원이 활성화되는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입니다. 4차 산업사회를 맞이하며 산림복지가 매우 중요해진 이유입니다. 하지만 남의 이론과 지식을 수입해서는 한계가 있습니다. ‘선례가 없다는’ 말은 이제 금기어가 되어야 합니다. 선례가 있다는 것은 곧 늦었다는 의미입니다. 새로운 생각과 가치로 산림복지 활성화에 힘써야 할 것입니다. 숲이 새로운 생활공간으로 된다면 자연 치유력이 회복되어 얼마든지 병원 없는 마을을 만들 수 있습니다. 숲에 모든 해답이 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