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리스트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무 위를 걷는 ‘산림 수호천사’ 쓱싹쓱싹 톱질소리가 숲을 울린다. 톱밥이 벚꽃 잎처럼 하늘하늘 날리는가 싶더니, 큼직한 썩은 가지가 로프에 매달린 채 땅으로 내려온다. 나무와 사람을 함께 살리는 수목관리. 국내 1호 아보리스트 김병모 부회장은 남다른 숲 사랑을 몸소 실천하고 있었다. 나무와 눈높이를 맞춘 사람들 20미터는 족히 넘는 강릉 오죽헌 노송 숲 아래에 범상치 않은 실루엣이 여럿 나타난다. 잠금고리 수십 개를 안전벨트에 주렁주렁 매단 사람들이 나무를 올려다보며 무언가를 논의한다. 곧 사람 키를 가뿐히 넘는 거대한 새총 ‘빅샷’ 이 모습을 드러낸다. 줄 달린 오자미를 빅샷에 넣고 단단한 가지를 향해 쏘아 올리는 사람들. 로프를 단단히 매단 사람들이 망설임 없이 외줄을 타고 올라간다. 클라이밍과 수목관리 기술을 접목해 나무가 올바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