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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황산 구릉에 위치한 부석사는 산 지형을 거스르지 않고 산과 잘 어울리도록 지어졌다. 입구는 가을철 노란 은행나무 길로 꽤 유명하지만, 봄철에 방문하면 연둣빛 색감의 나무들로 생동감 넘치는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부석사 내부에 들어서면 중앙에 돌계단이 놓여있는데, 오를수록 눈 아래 켜켜이 소백산 능선이 펼쳐져 절로 발길이 멈춰진다. 잠시 소백산 능선위로 유유히 떠가는 구름을 바라보며 마음을 비워보자. 편안함이 느껴질 것이다. 돌계단을 계속 오르면 학창시절시험문제에 많이 나왔던 무량수전 배흘림 기둥이 나오는데, 기둥에 서서 저녁 노을을 바라보는 것도 꽤나 운치 있다. 오랜 세월이 엮어낸 흔적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이곳에서 잃었던 감성을 찾아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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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경상북도 영주시 부석면 부석사로 3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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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방폭포는 소백산 중턱 해발고도 700m 지점에 위치한 영남지방 제1의 폭포이다. 소백산 연화봉에서 시작된 희방폭포는 요란한 굉음과 물보라를 일으키며 수직 암벽을 타고 떨어지는 물줄기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폭포 정상 위에는 시원한 경치를 한눈에 조망해 볼 수 있는 길도 있으니 꼭 올라가 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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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경북 영주시 풍기읍 수철리 - 문의 054)638-6196 - 홈페이지 www.yeongju.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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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서원은 영주가 선비의 고장이자 민족교육의 산실이라고 불리는데 가장 큰 역할을 한 곳으로 4천 명이 넘는 인재가 이곳에서 배출됐다. 국내 최초 서원으로 1542년 풍기 군수였던 주세붕 선생이 고려 유학자 안향을 추모하는 사당을 만들기 위해 백운동서원을 설립했고, 후에 퇴계 선생의 건의로 명종으로부터 ‘소수서원’이라는 현판을 하사 받았다. ‘소수(紹修)’는 이미 무너진 유학을 다시 이어 닦게 하라는 뜻으로 이름처럼 퇴계 선생을 비롯한 학자들의 노력으로 숙종 때는 전국에 700개 이상의 서원이 설립돼 전성기를 맞았다. 성리학의 르네상스를 일으켰던 이곳은 조용하지만 기품 있는 분위기가 담겨 있다. 천천히 거닐며 옛 조상들의 지혜와 품격을 느껴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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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경북 영주시 순흥면 소백로 2740 - 문의 054)639-5852 - 홈페이지 seonbichon.yeongju.g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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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뜻하는 ‘수도리(水島里)’의 우리말 이름이다. 수도리는 말 그대로 내성천이 무섬마을의 삼면을 감싸 안고 흐르고 있어 지어졌다. 내성천의 맑은 강을 따라 은백색 백사장이 반짝이며 펼쳐지고, 소나무와 사철나무가 가득한 산이 그 강을 감싸고 있어 보기만 해도 고요하고 평화로운 분위기가 감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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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치 경북 영주시 문수면 수도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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